퍼시픽 림, 007 스카이폴, 베오울프 짧은감상

퍼시픽 림 (Pacific Rim, 2013)

감독 :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 찰리 헌냄(롤리), 이드리스 엘바(스타커), 키쿠치 린코(마코)
기타 : 2013-07-11 개봉 / 131분


보고나서 엄청나게 호불호가 갈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로봇덕후인 나로써는 물론 눈물을 주르르 흘릴뻔 했지만!!!

길예르모 델 토로라... <판의 미로> 를 매우 인상깊게 봤는데 설마설마 이런 로봇물의 감독을 맡을 줄은 상상도 못했고 이렇게까지 훌륭하게 표현할줄은 더더욱 몰랐다. 그냥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따위는 애초부터 저 멀리 던져버리고 로봇과 로봇 vs 카이쥬의 액션씬에만 주력한 것은 너무나도 훌륭한 판단이었다. 영화라는 장르의 한계상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된 예거들의 디자인은 심히 아쉬웠지만 정말 굇수처럼 보이는 카이쥬들과의 액션씬은 내가 왜 이 영화를 아이맥스로 보지 않았는지 땅을 치고 후회할정도로 훌륭했다.

뭐 결국 미국이 짱짱맨이라는 설정과 흡입력 제로의 배우들의 연기가 거슬리긴 했지만 (내 가족의 원수다!!! 부들부들....) 그 모든 것들은 "엘보!!!!!!!! 로켓!!!!!!!!!!!!!!!!!!" 한방에 사라지니 문제될게 없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홍콩 격투씬이 멋지긴 했지만 조금 잘라내고 다른 예거들의 액션을 좀더 보고 싶었다는 정도랄까? 너무 집시에만 집중해서 다른 예거들을 제대로 보지 못한게 참 아쉽다.

어릴 적 로봇을 좋아하던 나잇대의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영화!!! 하지만 그 외의 관객들에게는 뭐... 음.... 뭐 그렇다...

007 스카이폴 (SKYFALL, 2012)

감독 : 샘 멘데스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본드), 하비에르 바르뎀(실바), 주디 덴치(M), 나오미 해리스(이브)
기타 : 2012-10-26 개봉 / 143분


이 작품에서 가장 멋지고 훌륭했던 부분은 Adele 의 'Skyfall' 영상이었다. - 끝 -

이라고 하면 너무 성의가 없어보이니 좀 더 써보겠다. 007 시리즈를 거의 보질 않았기 때문에 순수하게 단일 작품으로 보게 되었고 그 느낌은 참 그냥 무난한 헐리우드에서 대량생산된 블록버스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분명히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지만 그 연기력을 전혀 살려주지 못한 형편없는 구성과 줄거리 전개는 한숨이 나올정도. 본드걸이라고 나온 두 명은 캐스팅비가 아까울 정도의 존재감이었고 첩보영화로써의 두뇌싸움도 별로, 화려한 볼거리도 없고 허무한 결말까지 아무리 돌려봐도 아델 뮤비? 빼고는 어떤 부분에서 감탄을 해야 할지 찾아내지 못할 정도랄까...? 간만에 느껴본 정말 재미없는 작품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순위를 보면.... 내 영화 보는 관점이 잘못된건지 뭐가 이상한건지 어리둥절할 따름이랄까...


베오울프 (Beowulf, 2007)

감독 : 로버트 저메스키
출연 : 레이 윈스톤(베오울프), 안소니 홉킨스(호로트가르 왕), 안젤리나 졸리(마녀)
기타 : 2007-11-14 개봉 / 113분


상당히 오래전 작품이긴 하지만 꽤나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스토리가 단순하니 어쩌니 하는데 신화나 판타지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 <반지의 제왕> 이라던가...) 에게 스토리의 단숨함을 따지는건 어불성설이라고 본다. 특히나 이 베오울프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로 알려져있는데 그냥 베오울프가 그렌델 죽이고 행복하게 잘 살았음... 이 끝이다. <반지의 제왕> 도 호빗들이 고생해서 반지 버리는 내용일 뿐이지 않은가 -_-a

각설하고 2007년에 이정도 풀 CG를 만들어냈다는게 참 흥미로웠고 졸리의 몸매라던가... ... 반가운 렉터 박사를 CG로 보게 된 것도 볼만했다. 그냥 딱 그정도? 뭐 딱히 쓸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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