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트로이, 투모로우, 사토라레 짧은감상

* [백업] 은 과거 싸이월드 미니홈피 게시판에 있던 리뷰를 가져온 것입니다. 지금과는 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수정없이 포스팅합니다 *

트로이 (Troy, 2004)

감독 : 볼프강 페터젠
출연 : 브래드 피트(아킬레스), 에릭 바나(헥토르), 올랜드 브룸(파리스)
기타 : 2004-05-21 개봉 / 163분


일단 주인공이 인간이 아닌 돌연변이?... 너무 미화된 캐릭터~ 머 영화에서도 그리 좋은 모습만 보이지는 않지만 원래는 완존 슈퍼울트라싸가지개망나니 인데 -_-a 이런 아킬레스의 비중이 너무도 커서 원래 가장 백미가 되어야 할 트로이의 목마 씬이 너무 축소되고 겉핥기 식으로 넘어가 버릴 정도가 되었는데 영화 제목이 왜 트로이가 되었는지 의심까지 날 정도라고나 할까?

그래픽 효과는 <반지의 제왕> 을 본 관객이라면 그냥 그런 정도이고 전투신도 <글래디에이터> 의 사실적인 앵글을 본 관객이라면 뭔가 밋밋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을 것이다. 먼가가... 스펙타클한 대작으로써는 버터를 발라놨다는 느낌일까??? 여성 관객 == 브래드 피트 공식에 너무 신경을 쓴 듯한 느낌이 든 영화. 킬링타임용으로써 재미는 있지만... 일리아드라는 고전중의 고전인 서사시를 그려냈음에도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혀질 만한 영화가 되어버렸다는 것이 정말 아쉬움에 남는다. 머 특출난게 있어야지 쩝...

이 영화에서 가장 멋진 역할은 갠적으로 헥토르... 가장 멋진 장면은 헥토르와 싸가지의 다이다이 배틀~!

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 2004)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 데니스 퀘이드(잭 홀), 제이크 질렌할(샘 홀)
기타 : 2004-06-03 개봉 / 123분


마치 <딮 임팩트>를 보는 것 같았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개봉 이전부터 떠들어 댔던 특수효과... 정말 멋졌다. 극장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엄청난 특수 효과들은 이전 영화들의 엄청난 특수효과들을 보고 난 후라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문제는 초중반에 모두 써버렸다는 것이다. 초중반이 넘어가면서 볼거리는 없어지고 재난영화에서 진부히 나오는 힘겨운 역경 속에서 가족애를 느끼게 된다... 라는 엄청나게 단순한 스토리대로 지루하게 진행이 된다. 역시... 투모로우도 재난영화로써의 어떤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너무나도 미국 중심적이다. <딮 임팩트>, <아마겟돈> 등 지구전체를 소재로 한 재난 영화들과는 대조적으로 너무 미국 중심적이다. 초반에만 다른 나라들의 상황을 잠시 보여주고 나머지는 모두 미국 내에서만 일어난 일을 보여줄 뿐이다. 보고나서 아주 돈 아까울 정도는 아니다. 초중반의 특수효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본전은 뽑았다는 생각은 들겠지만 너무나 진부해서 실소를 머금치 못하게 하는 스토리 전개는 정말... 쩝...

사토라레 (Tribute To A Sad Genius, サトラレ: Satorare, 2001

감독 : 모토히로 카츠유키
출연 : 안도 마사부노(사토미 케이치), 스즈키 쿄카(코마치 유코)
기타 : 2003-11-21 개봉 / 129분


결말이 궁금했다. 처음 영화 제목이 올라갈때까지만 보고서 결말이 어떡해 될지가 말이다. 그냥 적당히 무난하게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음.... 크게 실망한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감동먹은 것도 아니다. 마음 속으로 생각했던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들리는 사토라레 라는 설정은 정말 기발했다. 어찌보면 점점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닫아가고 거짓된 마음을 보여주면서 삭막해지는 현 시대에 대한 역설적인 주제라고도 볼 수 있지만 초반의 사토라레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은 그 기발함에 누구라도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으리라.

하지만 영화는 마무리까지 가면서 특별한 굴곡이 없다. 다 완만한 산을 넘어가듯 자연스럽게 엔딩 스텝롤까지 이어진다. 사토라레의 감정을 느끼는 무인도 씬 역시 감독의 의도인지 더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을 장면이 많았는데도 자연스럽게 넘어가 버린다. 일부러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자칫 엄청나게 무거워질뻡한 주제를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분위기로 잘 소화시킨 것 같다. 극찬을 받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재미없다 라고 말할 수도 없는.. 뭐 그럭저럭 볼 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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