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를 작성하던 중 일본에 덮친 대재앙... 내가 저 장소에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소름이 돋는군요. 제가 얼마전 까지만 해도 돌아다니고 웃으며 얘기를 나눴던 사람들이 저렇게 되어버리다니 정말 가슴이 울렁거립니다. 히로시마에서 느꼈던 감정이 오버랩되다보니 참 씁쓸합니다. 부디 더 큰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타규슈 - 고쿠라성 (小倉城)
350엔이라는 적절한?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본 고쿠라성은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은근히 볼거리들이 참 많았기 때문이죠. 기타규슈 부근 간류도?(巖流島)라는 곳에서 벌어졌다는 무사시와 코지로의 정보도 있네요 오호라~ +_+
사실 코지로는 실존하는지조차도 모르는 인물인데... 여튼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를 재미있게 구성해 놓았네요. 무사시와 코지로 이야기는 한국에도 잘 알려져있는 얘기니깐요. 원래는 코지로가 실력이 좀 더 좋은데 먼저 기다리게해놓고 초조해진 코지로의 빈틈을 노려 목검으로 일격에 승리~ 라는 재미나는 옛날 이야기~~
고쿠라성 텐슈카쿠에서 본 전망입니다. 히로시마와는 다르게 주변에 시야를 가릴만한 것들이 없어서 탁트인 느낌이 들어서 참 좋군요.... 그런데 기타규슈라는 도시 자체는 그다지 이쁘지는 않네요 'ㅂ'
텐슈카쿠에는 또 흥미로운 볼거리가 있습니다. 일본 전역에 현재 남아있는 성의 정보와 사진들이 걸려있습니다. 이걸 보니 나중에 일본 성 투어 여행이라도 가면 재밌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나저나 홋카이도야 뭐.. 없을만하니깐 -_-;;
가장 눈에 띄는 성인 히메지(백로)성과 오카야마(까마귀)성 입니다. 여러분들은 몇개의 성을 가보셨나요? 저는 음.. 한 5개 봤으려나 ;;; 흠 -_-a
성을 나와서 천천히 쇼핑센터도 구경하고 산책도 하고 시간보내기~ 예상외로 고쿠라성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아마.. 지금까지의 성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나 할까요?
고쿠라성 앞에는 고쿠라성 정원이 있는데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 입장권과 함께 사면 싸기는 한데.. 뭐 그러고 싶지는 않더군요. 그러지 않아도 고쿠라성 주변에는 이런 넓은 부지의 공원&신사가 펼쳐져 있거든요.
기타규슈의 대표적인 종합쇼핑몰인 리버워크 입니다. 일본 도시에는 이렇게 한 개씩은 꼭 독특한 디자인의 종합쇼핑몰이 있다는 게 특징이기도 하네요. 그런데 이 건물은 다 좋은데.. 건물 색이 변?색이라는게 좀 -_-... 금색이 아니라 변색이 맞습니다.
기타규슈 - 신모지코 (新門司港)
짧지만 알찼던 기타규슈&규슈에서의 일정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페리를 타고 간사이로 이동해야하지요. 갑자기 왠 페리냐고요? 홋카이도 - 규슈 이동할 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지요 ^^ 페리터미널로 가는 무료 송영버스는 고쿠라역 북쪽 출구에 바로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신모지항과 모지항 (일명 모지코 레트로)는 완전히 다른 곳이니 주의하시길... 괜히 모지코 레트로에서 있다가 가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가는 바로 길바닥에 나앉을 테니깐요. 외항과 내항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서 표 끊는데 꽤나 오래 걸렸습니다. 미리 예약을 안하셨다면 이거저거 작성할 서류들이 꽤나 많으니 한국에서 꼭 예약을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자 이제 배에 올라탑니다. 안녕 규슈...
!!!! 매점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고 목욕탕도 있고 자판기도 있고 코인라커도 있고 게임센터도(응??) 있고 빠징코도(이건 왜 있는겨? -_-;;) 있는 정말 커다란 페리입니다!! 오오~!!!! @ㅁ@...........!!!!
오....... 페리가 이렇게 큰 배일줄은 몰랐네요 @ㅁ@... 개인적으로는 타이타닉만큼 커보입니다 (오바 돋네요 ㅋㅋ) 전 2등실을 예약했는데 자리도 꽤나 편하고 내부에 콘센트, 전등 모두 있어서 참 좋더군요. 혼자서 옷갈아입고 이곳저곳 두리번 두리번~
천천히 배는 신모지항을 떠날 뿐이고~ 저는 계속 이곳저곳 쏘다니고 있을 뿐이고~ 오늘은 정말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오후 8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새벽 8시에 오사카 남항에 도착하는 일정이기 때문이죠. 바다가 보이는 목욕탕에서 피로 좀 풀고 잠이 듭니다. 다들 굿나잇....









기타규슈 - 신모지코 (新門司港)






- 고쿠라성은 지금까지의 성과는 다르게 내부가 상당히 알차다고 해야할까요? 볼거리도 많고 직접 체험해볼 거리도 꽤나 많습니다. 앞서 소개했듯이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요소인 무사시 vs 코지로 부분도 그렇고 텐슈카쿠에서의 일본 전역 성 구경도 꽤나 쏠쏠하지요. 정말 아무기대 안하고 고민 끝에 들어왔는데 지금까지의 그 어떤 성보다도 내부가 꽉꽉 들어찬 느낌이라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비록 성 자체는 크게 멋들어지지는 않지만 기타규슈 오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쯤은 가보셔도 좋을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모지&신모지항은 국내/해외의 페리들이 드나드는 항구입니다. 그런데 일명 모지코레트로 라고 불리우는 모지코(門司港)는 주로 해외 페리들이... 신모지코는 국내 페리들이 다니는 (간토, 간사이, 홋카이도 행) 항구입니다. 물론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 항의 거리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지요. 저도 처음에 아무것도 모를 때는 모지코에서 노닥거리다가 시간맞춰서 타야지... 했는데 알고 보니 신모지코는 저~~멀리 떨어져있다는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지요. 고쿠라에서는 무료 송영버스는 하루에 2~3번 있는데 그걸 놓치면 페리도 끝~!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 간사이와 규슈를 연결하는 국내 페리로는 크게 한큐페리와 명문대양페리, 관서기선 세 종류가 있습니다. 각각 출발지와 도착지가 조금씩 다르고 운행시간도 조금씩 다르니 자신의 일정과 맞는 페리를 고르시면 됩니다. 자세한내용 <-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탄 페리는 명문대양(名門大洋)페리였는데 아주 마음에 드는 페리였습니다. 일단 가격도 2등실 기준으로 6000엔 약간 넘는 수준이니 하루 숙박비 + 규슈-간사이 이동에 걸리는 금액을 생각해보면 꽤나 저렴하지요. 페리도 워낙 커서 게임센터에 빠징코까지 있을정도로 있을 건 다 있고 바다가 보이는 목욕탕까지 있습니다. (샤워실이 아니라 탕이 있는 목욕탕!!) 페리는 크고 일본 내부 해협을 지나다보니 파도도 거의 없어서 정말 아늑합니다. 그래서 정말인지 열차와는 비교도 안되게 편안한 마음으로 숙면을 취했습니다. 아아 정말... 좋더군요 ^^
- 모지&신모지항은 국내/해외의 페리들이 드나드는 항구입니다. 그런데 일명 모지코레트로 라고 불리우는 모지코(門司港)는 주로 해외 페리들이... 신모지코는 국내 페리들이 다니는 (간토, 간사이, 홋카이도 행) 항구입니다. 물론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 항의 거리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지요. 저도 처음에 아무것도 모를 때는 모지코에서 노닥거리다가 시간맞춰서 타야지... 했는데 알고 보니 신모지코는 저~~멀리 떨어져있다는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지요. 고쿠라에서는 무료 송영버스는 하루에 2~3번 있는데 그걸 놓치면 페리도 끝~!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 간사이와 규슈를 연결하는 국내 페리로는 크게 한큐페리와 명문대양페리, 관서기선 세 종류가 있습니다. 각각 출발지와 도착지가 조금씩 다르고 운행시간도 조금씩 다르니 자신의 일정과 맞는 페리를 고르시면 됩니다. 자세한내용 <-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탄 페리는 명문대양(名門大洋)페리였는데 아주 마음에 드는 페리였습니다. 일단 가격도 2등실 기준으로 6000엔 약간 넘는 수준이니 하루 숙박비 + 규슈-간사이 이동에 걸리는 금액을 생각해보면 꽤나 저렴하지요. 페리도 워낙 커서 게임센터에 빠징코까지 있을정도로 있을 건 다 있고 바다가 보이는 목욕탕까지 있습니다. (샤워실이 아니라 탕이 있는 목욕탕!!) 페리는 크고 일본 내부 해협을 지나다보니 파도도 거의 없어서 정말 아늑합니다. 그래서 정말인지 열차와는 비교도 안되게 편안한 마음으로 숙면을 취했습니다. 아아 정말... 좋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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