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이클립스, 헬로우 고스트 짧은감상

이끼 (Moss, 2010)

감독 : 강우석
출연 : 정재영(천용덕), 박해일(유일국), 유준상(박민욱), 유선(이영지), 허준호(유목형)
기타 : 2010-07-14 개봉 / 163분


원작을 가진 영화가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바로 원작과의 비교. 감독이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상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 하지만 훌륭한 원작과 그 원작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꾸고도 훌륭한 영화는 만들었던 예는 상당히 많아. <다크다이트>, <반지의 제왕> 같은 해외영화는 제외하고서라도 <타짜> 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건 순전히 감독의 역량이라는 말이지~ 물론 <이끼>라는 작품이 폐쇄형 스릴러라는 제한적인 장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라는 건 전혀 변명이 되질 않아. 자신의 능력으로 안될 꺼면 아예 시작하질 말았어야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정말 형편없어... 캐스팅부터 시작해서 마무리까지 전혀 원작의 느낌이 살아나질 않아. 큰 뿌리는 원작을 따라가면서 줄기와 잎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바꾸는게 보통인데 이건 줄기와 잎을 어설프게 따라하고 뿌리 자체가 흔들렸어. <이끼>라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핵심을 전혀 짚어내지 못했다고~ 화면 연출과 인물 묘사만으로 이야기 진행을 해야하는데 너무 어려웠나? 하긴 정말 어려울 수 있겠다 라는 생각도 하지만 그렇다고 이따구로 바꿔버리는건 좀 아니잖니?

원작을 안본 사람들에게는 모르겠지만 원작을 이미 본 이상 이 영화에게 좋은 평가를 전혀 줄 수 없어. 정말 실망.

이클립스 (The Twilight Saga: Eclipse, 2010)

감독 : 데이빗 슬레이드
출연 : 크리스튼 스튜어트(벨라), 로버트 패틴슨(에드워드), 테일러 로트너(제이콥)
기타 : 2010-07-07 개봉 / 124분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판타지라면 어느정도 환장을 해야하는데 거기에 로맨스라니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그래서 괴수물?때문에 관심은 많았지만 처음부터 별로 마음에 안들었고 영화 역시 그 기대에 충족?해줄만한 완성도를 보여주었지... 1편은 그나마 볼만했지만 2편은 정말 10분? 출연한 다코다 패딩 때문에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어. 그리고 나온 3편이라...

3편은 다시 1편 정도의 흥밋거리정도는 줄 정도로 볼만은 하더군. 벨라의 점점 레벨이 올라가는 어장관리 보는건 여전히 짜증났지만 그나마 볼거리가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이랄까~? 스토리 진행도 빨라졌고 볼거리도 좀 늘어서 나름 괜찮았다는 생각. 여전히 나의 다코다 패딩은 15분? 정도의 분량 밖에 없었지만 4편에서 활약할 것 같아서 역시나 볼 생각이야~ 그나저나 벨라의 어장관리 능력에 춤추는 골빈 뱀파이어와 영화 내 대사처럼 셔츠한장 없이 벗고 돌아댕기는 늑대인간은 보면 볼수록 한 숨만 나온다 -_ -;;

헬로우 고스트 (Hello Ghost, 2010)

감독 : 김영탁
출연 : 차태현(강상만), 강예원(정연수)
기타 : 2010-12-22 개봉 / 111분


마지막 10분의 반전이 아무리 가슴에 와닿고 감동적이더라도 나머지 100분을 용서할 수는 없는 법. 그래 반전은 가슴 찡하고 훌륭했어. 하지만 그 이전의 100분은 그냥 흔하디 흔한 보통 코믹장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게 참 안타깝지. 이와 비슷한 느낌의 차태현의 전작인 <과속 스캔들>은 구성도 탄탄했고 진행도 훌륭했지만 이 영화는 좀 아니었어.

구성과 이야기 진행 능력이 너무 떨어져. 한 예로 귀신들이 어떤 식으로 상만과 교감이 되는지를 영화시작하고 몇 십분동안 이해하지 못할정도였으니깐. (내가 이해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 영화 장르가 애들도 볼 수 있는 가족영화라는걸 잊지 말기를) 솔직히 초반에서 중후반으로 갈때까지 뭔 소리를 하는건지 이 영화가 뭘 말하고 싶은건지 감이 하나도 안잡힐 정도로 산만했어. 아마 마지막 반전마저 없었다면 입에서 욕이 튀어나올 정도로 형편없었으니깐.

아무리 해도 <과속 스캔들>과 비교할 수 밖에 없는건 어쩔 수 없지. 레벨이 너무 떨어져. 그냥 가족이나 연인끼리 생각없이 시간때우기로 보기에는 별 무리 없겠지만 글쎄... 돈 주고 극장에서 보기에는 많이 아깝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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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xo's blog : 레지던트 이블 4, 글러브 2011-03-18 11:46:51 #

    ... ;장기범 (차명재)기타 : 2011.01.20 개봉 / 144분강우석 감독이 이런 영화를? 별로 내키지 않았어 솔직히. 지금까지의 작품들도 그렇고 특히나 전작인 &lt;이끼&gt; 는 분노가 치밀어오르게 만들었던 몇 안되는 영화 중 하나였거든. 영화? 솔직히 내용 면으로는 그냥 그래. 굳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검색창에 쳐보면 바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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