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조, 더 문, 2012 짧은감상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G.I. Joe: The Rise Of Cobra, 2009)

감독 : 스티븐 소머즈
출연 : 체닝 테이텀(듀크), 데니스 퀘이드(호크 장군), 이병헌(스톰 쉐도우)
기타 : 2009-08-06 개봉 / 117분


원작이 있다고는 하는데 별로 궁금하지는 않고... 단지 이병헌이 닌자로 나온다는 사실과 킬링타임용으로 선택했던 영화였는데... <닌자 어쌔씬> 을 보고 난 직후라 스톰쉐도우의 액션씬은 하품이 나오기만 하고 선과 악의 캐릭터들은 확실히 나뉘는데 각자의 캐릭터성 하나도 못살려서 산만하기만 하고 스토리라인도 그냥 하품 나올 수준... CG에 공들인 것 같지만 정작 연출은 1900년대 연출을 보여주었던 영화.

고로 킬링타임용으로도 쓸모없었고 요 근래 본 영화 중 최악으로 기억될 영화였다... 차라리 <앨빈과 슈퍼밴드>가 보기에는 더 좋았다 ;;

더 문 (Moon, 2009)

감독 : 던칸 존스
출연 : 샘 락웰(샘 벨), 케빈 스페이시(거티 목소리)
기타 : 2009-11-26 개봉 / 97분


요근래 본 SF... 아니 모든 영화 중 손에 꼽을 만큼 훌륭했던 영화. 거티의 목소리로만 나온 케빈 스페이시를 제외하면 배우 딸랑 1명으로 진행된 SF물인데... 충격적인 반전이나 긴박감은 없지만 러닝타임 내내 지루했던 적이 한번도 없을 정도의 긴장감을 유지한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스포주의)

4,5번째 복제인간... 그들의 모습과 행동, 생각을 보여주면서 관객에게 복제인간의 정체성은 어떡해 정의내려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단순히 로봇과 같은 존재인가? 하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적으로 만들어진 거티의 존재는 그 사실을 부정한다. 로봇도 이렇게 인간적인데... 라고 하면서 말이다. 신체가 복제되고 기억이 조작되었다고는 하지만 인간처럼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사실때문에 그들은 괴로워한다. 그리고 행동한다. 그들이 조작된 기억과는 달리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함으로써 복제인간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를 본 나는 단지 영화 속의 일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섬뜻함이 느껴졌다.

복제인간들의 고뇌와 생각, 행동양식을 너무도 훌륭하게 보여준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저 예산에 감독으로써 첫 작품이라는데 앞으로가 정말 더 기대되는 감독이다. 다만 복제인간을 만드는 기술력을 가진 나라가 한국으로 설정되어 있었다는 점이 약간 거슬리고 마지막 장면의 연출이 조금 부족했다는 점이 옥의 티라고날 할까... 회사에 소송을 하는 나레이션보다는 복제인간으로써 인간 못지않게 멋지게 인생을 즐기는 샘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건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까?

2012 (2012, 2009)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 존 쿠삭(잭슨 커티스), 아만다 피트(케이트), 치웨텔 에지오포
기타 : 2009-11-12 개봉 / 157분


양산형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전형적인 감독인 롤랜드 에머리히... 많이 유명한 감독은 아니지만 정말 골때리는 감독이다. <인디펜던스 데이>로 좀 괜찮네? 싶은 적도 있지만 역사상 최악의 영화로 기록될만한 <10,000BC>의 충격은 정말이지... 그래서 유명하지도 않은 감독 이름을 내가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이번에 나온 영화는 지구멸망 자연재해 장르. 영화를 보기 전에 잠시 생각해봤다. 단순한 한 종류의 재해가 아니라 종합적인 세계멸망이니 분명히 <인디펜던스데이>+<투모로우> 겠군... 딩동댕~! 역시나 세계멸망의 위기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인물로는 미국 대통령이었고 그의 모습은 인도적이고 평화적이고 헌신적인 모습이었다. 뭐 실제로도 비슷하겠지만 영화란 장르 안에서는 무슨 사골을 100번 우려먹어서 질리고 질려버린 모습이니...

그래도 이번 영화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 훌륭한 CG기술은 지진, 화산, 해일이라는 자연재해 3종셋트를 아주 잘 표현해냈고 그 재해를 뚫고 결국 방주에 올라타게 된 잭슨 가족의 모험(?)도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기존 재해장르에서 보여주던 너무도 끈적끈적한 휴머니즘에서 탈피한 것은 정말 새로운 느낌이었고 훌륭했다. 정말 간만에 재해영화로써 참 괜찮고 볼만했던 영화였다는 생각.

원래 영화란게 주인공이 죽으면 안되니깐 운이 따르는 건 맞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잭슨 가족의 운빨은 조금 심했다는 생각. 가는 곳마다 아구가 딱딱 맞으면서 너무도 편하게 결국 방주에 오르는 모습은 좀... 간발의 차로 위기에서 탈출하는 긴장감도 좋기는 하다만 좀 더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잭슨 가족은 죽음을 맞이하는 수많은 인파들 사이에서의 갈등이 한번도 없었다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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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작품에서는 나름 색다르게 구성을 하고 반전을 이루어냈다.... 라고 칭찬을 하기엔 이미 이와 흡사한 작품이 존재한다. 바로 &lt;더 문&gt; 이라는 작품이다. 유명한 감독도 아니고 그리 흥행하지도 않았지만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SF물에서 손꼽힐 정도의 수작이다. (대박 추천!! 꼭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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