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va's 일본 간사이 배낭여행 ⑧ - Nara, Kobe 일본여행

도다이지에서 나오는 길에 기념품을 몇개 샀습니다. 사슴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슴에 관한 캐릭터 상품이 굉장히 많더군요. 여친님이 인형을 좋아하셔서 사슴인형도 샀습니다. 이름까지 지어졌지요~ 사스미~~ 귀엽지 않나요? ㅎㅎ 머쓱...;;


나라 - 나라코엔(奈良公園),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


도다이지를 나와서 가스가타이샤를 가는 중간중간에 보이는 믿기지않을정도로 아름다운 나라코엔의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아라시야마보다 더욱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 바로 나라코엔입니다.

도다이지에서 15~20분 정도 걸어가면 가스가타이샤가 나옵니다. 입구부터 죽 늘어선 석등들이 운치있게 느껴지더군요.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이 석등의 갯수를 다 세면 장수한다는 말도 있는데... 별로 장수하고 싶진 않군요.

가스가타이샤 본당 모습입니다. 붉은 색의 목조 때문에 화려해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소박하고 아담한 느낌입니다. 그나저나 이 곳 매표소에 있는 여성분은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하얀색 무녀복을 입고 계시더군요. 이뻤습니다. 무녀복이...

등이 정말 많습니다. 밤에 이 수많은 등들이 켜졌을 때를 상상하면... 근데 상상이 잘 안가더군요. 끄응... 정말 조용하고 한적한 곳입니다. 진짜 절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죠.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가스가타이샤를 끝으로 나라일정을 마무리하고 걸어서 나라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정말 많이 아쉬웠습니다.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나라코엔 하나 만으로도 충분한 곳이 바로 이 나라라는 도시입니다.

난바로 돌아와서 점심으로 유명하다는 가무쿠라 라멘을 먹었습니다. 16번이었나? 그런데 오... 깔끔한 닭육수에 푸짐한 고기들과 양배추까지~ 정말 맛있고 배부르더군요. 대만족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교토에서 먹었던 교라멘이 쪼~~~금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베 (神戶)


라멘까지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2시정도 되더군요. 잠시 휴식 후 고베 야경을 보러 가야합니다. 밖에 열심히 돌아다녀야 할 뜨거운 대낮에 숙소에서 에어컨 쐬고 있으니 나름... 좋더군요. 고베는 우메다에서 한신선(阪神線)을 타고 가는게 편합니다.

4시경에 출발해서 기타노이진칸을 구경하기 위해 신고베(新神戶)역에 도착하니 4시 반이 조금 넘었네요. 심각한 뻘짓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고베 -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


사실 고베는 원래 일정에는 없었는데 여행 중 시간이 남아서 집어넣게 되었기에... 사전정보를 별로 습득하지 못했습니다. 기타노이진칸의 집들이 5시 이전에 문을 닫는다는 정보를 말이죠. ㅠ.ㅠ

제가 잘못 알았다고 칩시다. 그런데 여기는 좀 너무한 것 같더군요. 집마다 관람료가 있어서 부담스러웠기에 밖에서 약간의 외관 구경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이건 무슨... 담벼락이 어찌나 높은지 전혀! 보이질 않더군요. 각도도 얼마나 절묘한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봐도 어떤 집이든 전혀 외관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진짜 너무한다 이것들아!!!

식식대면서 걷고 걸어서 모토마치 부근까지 도착하니 시간은 7시 반 즈음 되더군요. 그런데 하늘은 아직 푸른 빛이 돌고 있고... 제가 생각을 잘못했습니다. 슬슬 여름이라 낮이 길어진 걸 체크 안한 것이지요 ㅠ.ㅠ 에라 모르겠다 밥이나 먹자 하고 부근 덮밥집에서 쇠고기까스덥밥을 먹었습니다. ... 매우 짜더군요... -_ -


고베 - 메리켄파크, 하버랜드


식사를 하고 나니 어두워져있더군요. 드디어 고베야경을 보는구나... 라는 생각에 서둘러서 메리켄파크로 향했습니다. 거의 다 도착했을 정도 되니 길이 좀 헷갈리는 곳도 있었지만 어느덧 고베포트타워 밑에까지 와있었습니다.

메리켄 파크에서 본 하버랜드의 야경입니다. 소문대로 멋진 야경이군요. 시원한 바람과 바다... 그리고 멋진 조명들. 아 한가지만 빼면 완벽하겠더군요. 솔로지옥 -_-... 갑자기 서울에 있는 여친님이 그리워집니다 ㅠ.ㅠ

하버랜드로 이동해서 본 메리켄파크 방면 야경 역시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 녹색 철골물은 해양박물관이라고 하네요. 고베항을 두고 양쪽에서 본 야경은 정말 최고입니다!! 똑딱이 디카가 참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넋을 잃고 셔터를 눌러대다보니 시간이 벌써 10시 가까이... 서둘러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조금 더 서둘렀다면 고베시청에서 고베항 전체의 야경을 볼 수 있을텐데 하는 큰 아쉬움을 삼키며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이 흘러갑니다. 내일이면 여행도 끝나는군요...



- 오늘 일정은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일정입니다. 사전에 준비를 잘 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겠죠... 고베 기타노이진칸을 어차피 못 볼 것이였으면 나라를 좀 더 볼 수 있었을텐데 야경 시간마저 잘못 예측해서 이도저도 아닌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라에서 고후쿠지나 가스가타이신엔도 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고베는 그렇다쳐도 나라는 정말 예상외로 훨씬 좋은 곳이었는데 아쉽습니다. 다음에 갈 때는 꼭 하루를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느낌으로만 따진다면 여행 중에 나라가 가장 느낌이 좋은 곳이었으니깐요.

- 역시나 소문대로 가무쿠라 라멘은 정말 맛있습니다. 역시나 밖에서 자판기로 메뉴주문을 하고 식권을 발급받아 먹는 방식이네요. 그나저나 일본 음식들이 맛있기는 한데 잔 반찬들을 안주는건 문화적 차이이겠지만 한국인으로써는 정말 쪼잔하게 생각이 드는군요 ㅋㅋㅋ 라멘은 그렇다쳐도 고베에서 덥밥을 먹는데 김치 얼마, 된장국 얼마 받는 걸 보니 정이 확~~ 떨어진다는~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입니다. 우하하하

- 고베 산노미야(三宮)역을 가실 때는 약간 주의하셔야 합니다. 산노미야가 나라나 교토처럼 마지막 역이 아니기 때문에 열차를 타실 때 산노미야 행이나 히메지(姫路)행 둘 다 타셔도 되니 저처럼 히메지행 열차를 타도 되나? 고민하시지 마시길바랍니다. 하긴 저는 고베 정보가 너무 없었으면 그랬던 것일지도요... ;;

- 기타노이진칸은 말도 하기 싫구요... -_ -+ 난킨마치, 모토마치도 대충 스윽 훑어봤는데 별로 땡기지가 않더군요. 오사카 난바 부근을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히메지성(姫路城)을 못찍었지만 고베는 야경 빼고는 저에게 있어서는 그냥 그런 동네네요. 전 먹거리도 별 관심이 없으니 후후...

- 고베 야경은 정말 멋있습니다. 괜히 3대 야경이 아니네요. 메리켄파크와 하버랜드는 항구로 이어져있어서 걸어서 5분이면 왔다갔다 하실 수 있어서 여유롭게 좋은 사진 나올 장소를 고르셔도 됩니다. 그 때.. 8시 정도에 해가 완전히 졌으니 여름에는 8시 반은 되야 제대로 된 야경을 볼 수 있겠더군요. 아쉬운 점은 서둘러서 고베시청으로 가서 고베항 전체의 야경을 보고 싶었는데... 야경에 홀린 것도 있고 시간도 여유롭지 않아서 못한 점이 아쉽더군요.

덧글

  • 올레! 2009/09/23 02:09 # 삭제 답글

    이 새벽에 라멘사진보니까 침이 절로 나오네요 ㅠ 한국에 있는 라멘은 느끼함이 부족해요!!빨리 일본으로 날아가서 한그릇 먹고 싶습니다 허허 ~ 근데 여쭤볼게 있는데요. 일본으로 다녀올때 여행자보험들었나요? 지금 보험에 막혀서 막판고민중이에요.. 보름갈껀데 다들 필수라고 해서요 ㅠ 어디회사꺼 들어야하는지도 막막허고;; 일본이 넘 좋아서 가기로 정하고보니 막상 해야될것들은 산떠미!! 가깝지만 결코 쉽게 갈순없는 나라..잉ㅋ
  • shiva 2009/09/23 23:20 #

    보험 안했습니다. 생각도 안했구요 ;;;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해외여행 나가면서 보험 든 적 한번도 없군요, 그래도 들으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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